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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따뜻한 말 한마디'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의 '순기능'

기사입력 2014.02.04 01:07 / 기사수정 2014.03.04 18:52



▲ 따뜻한 말 한마디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따뜻한 말 한마디' 박서준과 한그루의 이별 앞에서 두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17회에서는 송민수(박서준 분)와 나은영(한그루)이 눈물로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민수와 나은영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송민수의 매형 유재학과 나은영의 언니 나은진이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 때문에 결혼이 아닌 이별을 택해야만 했다.

김성수는 나은진이 동생 나은영의 문제로 힘들어하자, 외면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서 나은진에 대한 연민과 깊은 사랑을 느꼈다. 김성수(이상우)는 나은진(한혜진)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거절 당했다.

나은진은 "당신 지금 떠나면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 함께 만든 모든 것들 조금이라도 지킬 수 있어"라며 이혼을 요구했다. 다음날 아침, 김성수와 나은진은 딸 김윤정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은진의 굳은 결심은 상처 받은 딸의 모습에 흔들렸고, 다시 노력해보자는 김성수의 제안을 받아들일 기미를 보였다.

또한 유재학은 그간 뻔뻔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자신의 외도로 송민수의 결혼을 망쳐버렸다는 사실에 뼈저리게 후회했다. 유재학은 "민수 내 자식 같은 놈이야. 나 때문에 걔가 가장 원하는 걸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아파"라며 속상해했다.

유재학은 송미경을 대하는 태도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냉정한 송미경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고, 말없이 집을 나간 송미경을 찾아다니며 걱정하기도 했다. 유재학은 "너무 평온한 인생 감사하지 못하고 지루해 해서 이렇게 됐어"라며 지난 잘못을 반성했다.

유재학만을 탓했던 송미경도 "당신이 서재방에서 당신만의 방 만들었듯이 나도 창고방에 내 방 만들었어. 내가 당신하고 제대로 된 부부생활 하고 있었으면 이렇게 안 됐어"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깨달았다.

특히 송미경은 송민수에 대한 죄책감에 "걔한테 가족이 생긴다는 게 어떤 건지 알아? 내가 다 망쳐버렸어"라며 오열했다.

반면 송민수는 나은영에게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고백했다. 매형 유재학의 불륜 상대가 나은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나은진이 가족들과 탄 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던 것.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나은영은 결국 눈물로 이별을 감내했다.

송민수와 나은영의 이별 과정은 결혼이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에 대처하는 김성수와 나은진, 유재학과 송미경 두 부부의 모습에서 관계회복의 가능성이 엿보이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갈등을 해소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따뜻한 말 한마디' 한혜진, 이상우, 김지수, 지진희, 박서준, 한그루 ⓒ S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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