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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리-벤제마, 미성년 성매매 증거불충분 무죄

기사입력 2014.01.31 07:06 / 기사수정 2014.01.31 13: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았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받은 리베리와 벤제마가 혐의를 입증할 수 없어 무죄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미성년자인 자히아 데하르라는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리베리는 지난 2010년 당시 17세이던 데하르와 친구를 불러 성매매를 한 혐의로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처남도 함께 기소됐다. 리베리는 "성관계는 사실이지만 나이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리베리보다 1년 먼저 클럽에서 데하르를 만나 잠자리를 가졌다는 혐의를 받은 벤제마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성매매가 불법이 아닌 프랑스지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를 상대로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맺으면 최대 징역 3년에 벌금 4만5천 유로(약 6800만 원)의 벌금에 처한다.

오랜시간 끌어온 재판 결과 프랑스 법원은 리베리와 벤제마가 데하르가 미성년자인지 알고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데하르는 "벤제마를 만났을 때는 16세였지만 내가 나이를 속여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다"고 진술한 바 있다.

리베리의 변호인단은 "재판이 잘 끝나 행복하다"면서 "우리는 리베리의 이름에 씌워진 먹칠을 지우기 위해 싸웠다. 이번 무죄 판결은 비극적인 이야기의 끝이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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