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비상을 준비 중인 한화이글스가 합체한다. 사이판에서 재활 중이던 이용규와 최진행이 당초 일정을 앞당겨 일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한화 선수단은 지난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주축선수들 대부분이 포함된 이번 캠프에서 ‘이적생’ 이용규와 최진행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용규와 최진행은 지난해 9월 각각 어깨와 무릎 수술을 받았다. 한화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게 된 후 둘은 지난해 연말 사이판으로 재활 훈련을 떠나는 등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했다.
선수단이 일본으로 향할 때, 이용규와 최진행은 다시 사이판으로 떠났다.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기 어려운 이용규와 최진행을 따뜻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운 구단의 배려 덕분이었다.
사이판에서 좋은 소식이 날아왔다. 이용규와 최진행이 집중력 있게 재활 훈련을 소화한 덕분에 러닝과 티배팅 훈련 등이 순조롭게 이어진 것. 이어 당초 계획보다 빨리 일본 캠프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용규와 최진행의 재활 상황이 좋다는 현지 보고에 김응용 감독은 직접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싶어 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용규와 최진행의 회복 상태도 좋고, 전체 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 역시 날씨가 따뜻해서 조기 합류가 결정됐다”면서 “감독님 역시 두 선수를 빨리 보고 싶어 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 김혁민은 현재 재활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혁민 캠프 합류 여부에 대해 “지금은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용규, 최진행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