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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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기황후' 후궁경선으로 드러난 하지원 황후자질

기사입력 2014.01.28 07:30 / 기사수정 2014.03.04 18:58



▲ 기황후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하지원이 후궁경선을 통해 황후의 자질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5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후궁 경합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승냥은 부모님을 비롯해 자신을 도운 동료들을 앗아간 연철(전국환) 일가에게 복수를 하고 궁극적으로는 원나라의 고려인 공녀 차출을 막고자 후궁 경선에 참여했다.

후궁 경선은 황태후(김서형)가 제안한 1차 관상 경합으로 시작됐다. 타나실리(백진희)는 황태후의 입김을 우려해 일부러 그림 그리는 자들을 불러 후궁 후보들의 초상화를 관상쟁이에게 내놓자고 했다. 안 그래도 타나실리가 계략을 꾸몄을 거라고 예상한 기승냥은 미리 탈탈(진이한)에게 황태후가 원하는 후보에게 표식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탈탈은 이를 바로 황태후에게 보고해 타나실리의 계략에 맞섰다. 사실 기승냥은 표식이 없어도 관상 경합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다. 기승냥의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를 본 관상쟁이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며 기승냥의 관상이 심상치 않음을 짐작케 했다.

1차 경합을 통과한 기승냥은 2차 경합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후궁을 안 들이려는 타나실리가 심성을 알아보겠다면서 가장 귀중한 음식을 만들어오라는 문제를 내고는 기승냥에게만 수라간 배정을 하지 않은 것. 기승냥은 다른 후보들이 음식을 완성해서 나올 때 그제야 수라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기승냥은 시간도 없는데다가 음식을 만들 재료도 부족했지만 소금을 들고 경선장에 들어서 "모든 음식에는 소금이 들어 있다. 폐하께서도 모든 음식에 필요한 소금처럼 백성들 마음에 녹아드는 황은을 베풀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타환(지창욱)은 물론 황태후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기승냥을 눈여겨봤다. 그러나 2차 경합이 타나실리가 주관하는 탓에 기승냥은 낙제점을 받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기승냥이 풀어야 할 마지막 3차 경합 문제는 국자감에서 출제한 주어진 그림에 담겨 있는 심오한 의미를 적는 것이었다. 다른 후궁 후보들이 모두 태평성대라는 답을 적는 가운데 기승냥은 답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신중을 기했다.

그 때 기승냥의 머리 속에 타환에게 읽어주던 시가 떠올랐다. 기승냥은 타환의 명령으로 밤마다 시를 읽어줬었는데 그 중 소동파의 시가 이번 문제의 그림과 일치했다. 기승냥은 소동파의 시구로 답안을 적어 학자들에게 만점을 받았다.

3차에 걸친 후궁 경합이 끝나고 타환이 합격을 의미하는 꽃과 탈락을 의미하는 돈주머니를 후보들에게 건넸다. 기승냥이 다른 후보들이 전부 돈주머니를 받은 상황에 맨 마지막으로 타환 앞에 서면서 방송이 마무리됐다. 예고 영상에서는 기승냥이 귀비로 불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후궁에 등극한 기승냥이 이번 경선을 통해 타고난 외모부터 따뜻한 가슴과 지혜로운 머리까지 황후가 갖춰야할 자질을 마음껏 드러낸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하지원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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