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과 류승우가 나란히 후반기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메이지솔라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3 역전패했다.
이날 코리안 듀오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 류승우는 교체 출전했다. 류승우에겐 독일 무대 데뷔전이다. 83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내내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의 바통을 이어받은 류승우는 경기 막판 적절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팀의 결승골 사냥에 힘을 보탰다.
선제골은 전반 4분만에 터졌다. 라스 벤더가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고 중거리포로 골문 왼쪽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전반 27분 아드미르 메흐메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원점이 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리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몬 롤페스가 다시 달아나는 골을 터트려 앞서갔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후반전에도 프라이부르크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8분 조나단 슈미트가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기록해 다시 동점이 됐다.
경기 막바지, 레버쿠젠은 변화를 꾀했다. 데르디요크와 류승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날을 더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류승우와 교체돼 나와 코리안 듀오끼리 바통을 터치하는 이색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후반 막바지 팰릭스 클라우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레버쿠젠은 후반기 첫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했다.
[사진=손흥민 (C) 더 엠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