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K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듀오 로스 울프와 레이예스 조조가 두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또 중심타순에서 힘을 더해줄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이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SK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있다. 앞서 울프가 전지훈련에 합류한 데 이어 23일 스캇이 이만수 감독과 처음 만나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스캇은 개인트레이너와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소화한 후 캠프에 합류했다. 스캇의 스윙 및 훈련을 지켜본 이만수 감독은 “일단 몸을 제대로 만들어 온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체격이 아주 탄탄하고 근육량도 상당히 좋다. 듣던 대로 성격이 외향적이라 타자로서는 좋은 성격”이라면서 “내일부터 단체 훈련에 곧바로 투입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캇이) 몸쪽과 바깥쪽 공략 그리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공략하는 본인의 타격이론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배팅을 하는 모습이 본인만의 타격 이론이 확고하다는 반증이다”라면서 “스캇의 합류로 기존 우리 타자들에게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클러치 능력이 우수한 타자라고 스카우트팀과 전력분석팀에게 들었다. 중심타자로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운드를 지켜줄 외국인 듀오 역시 느낌이 좋다. 앞선 18일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울프는 23일 두 번째 불펜피칭에 나섰다. 이 감독은 처음보다 구속이 오른 부분에 주목하며 “슬라이더와 커브의 구사율을 높였고 낮게 제구되는 모습이 양호했다”고 했다.
지난해 30경기 출전해 8승 13패 평균자책점 4.84를 남기며 한국프로야구 2년차를 맞은 레이예스의 적극성도 이만수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이 감독은 “레이예스는 피칭을 마치고 체인지업 전문가인 가이 콘티 코치에게 먼저 찾아가 본인의 체인지업에 대해 상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구속 차이를 더욱 두라는 지시를 했다던데 아주 적절한 지도였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6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킨 SK의 겨울은 바쁘고 뜨겁게 돌아가고 있다.
[사진 = 루크 스캇, 로스 울프 ⓒ SK와이번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