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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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보낸 마에다 "다나카에 지지 않게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2014.01.24 05:5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저도 일본에서 그에게 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프로야구 마에다 켄타(히로시마)가 입단 동기이자 라이벌 다나카 마사히로를 미국으로 떠나보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에다는 23일 다나카가 양키스와 7년간 총액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단을 통해 응원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불안과 갈등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나카라면 양키스에서도 잘해낼 수 있을 거다"라며 "그에게 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다나카의)매 경기를 주목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다나카와 함께 2007년 프로에 입단했다. 

마에다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혀왔던 그는 지난해 연봉 협상 자리에서도 이를 재확인했다. 마에다는 일본 언론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경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며 "팀과 자신에게 모두 '플러스'가 되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미-일 포스팅시스템에 생긴 입찰 상한액(2천만 달러) 제도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다나카의 무패 행진(28경기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에 가려졌을 뿐 마에다 역시 지난 시즌 호투를 이어갔다. 평균자책점 2.10(전체 3위), 15승(공동 3위) 탈삼진 158개(전체 4위)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로 범위를 좁힐 경우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 모두 2위에 해당한다. 2008년 1군 데뷔 후 6시즌동안 16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5를 찍었다.

가장 최근 참가한 국제대회 성적은 다나카보다도 좋았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3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단 1자책점만을 내줬다. 평균자책점 0.60, WHIP 0.60이었다. 삼진은 18개나 잡아냈다.   

대회 전체 참가 선수 가운데 1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마에다보다 좋은 성적을 낸 투수는 대니 베탄코트(쿠바, 10⅔이닝 무실점)와 왕첸밍(대만, 12이닝 무실점)뿐이었다. 다나카는 당시 4경기에서 7이닝 10피안타 평균자책점 2.57, WHIP 1.43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삼진만 12개를 잡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마에다 켄타 ⓒ 히로시마 도요 카프 홈페이지]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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