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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g 감량’ 두산 윤명준 “새로운 시작, 색다르게”

기사입력 2014.01.21 17:38 / 기사수정 2014.01.22 11:0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베어스의 ‘젊은 별’ 윤명준의 프로 3년 차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두산 투-포수조가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향하던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에 앞서 만난 윤명준은 지난 시즌보다 다소 홀쭉해진 모습이었다. 윤명준은 “시즌 후 체중을 5kg 정도 감량했다”면서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몸이 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즌 막바지에는 몸이 못 버틴다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색다르게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고 싶어서 체중을 감량했다. 올해는 근력도 늘려 풀타임을 치르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고려대 졸업 후 2012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윤명준은 데뷔 첫해 부상으로 1군 3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2013시즌에도 전반기에는 부진했다. 또 몸에 맞는 볼로 1군 8경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23경기에 출전해 4승 4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 두산 불펜을 지켰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배짱 투’로 두산 불펜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다. 매 순간 박빙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은 타자와의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며 두산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를 떠올린 윤명준은 “박빙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게 떨리긴 했지만, 단순하게 경기에만 집중했다. ‘올라가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보다 결과는 이미 났다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타자와의 승부에만 몰입했다”고 했다.

‘강심장’ 윤명준은 언젠가는 마무리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윤명준은 “마무리투수는 경기를 끝내는 피날레 투수다. 그런 점에서 가장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은 없느냐’는 질문에 “선발도 좋지만, 마무리에 대한 매력이 크다”고 답했다.

현재 송일수 감독이 마무리후보로 점찍어 놓은 대상은 선배 이용찬. 윤명준은 “당장 (이)용찬이형과 마무리 자리를 놓고 대결하고 싶다는 게 아니다. 내가 (이)용찬이형 보다 나은 점은 단 하나도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젠가는 마무리로 뛰어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윤명준에 목표는 ‘변화구 창작’이다. “사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포크볼이나 체인지업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부족해서 애를 많이 먹었다”는 윤명준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떨어지는 변화구 장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윤명준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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