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콜튼 웡(세인트루이스)가 메이저리그 2루수 유망주 가운데 최고로 꼽혔다. 월드시리즈에서 '끝내기 견제사'의 희생양이 됐던 그 선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2루수 부문 유망주 상위 10명을 선정했다. 1위는 웡, 2위는 러그너드 오도어(텍사스), 3위는 무키 베츠(보스턴)이 차지했다.
하와이 출신인 웡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32경기에서 타율 1할 5푼 3리, OPS(출루율+장타율) 0.363을 기록했음에도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 명단에 모두 포함됐다. 다만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끝내기 견제사의 희생양이 됐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었다.
웡은 2011년 이후 싱글A부터 더블A, 트리플A를 차례차례 거치면서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3할 1리, OPS 0.811을 기록했다. 67차례 도루를 시도해 50번 성공하며 빠른 발도 보여줬다. MLB.com은 "다재다능하며 빠른 스윙스피드를 이용해 필드 모든 곳으로 타구를 보낼 줄 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시즌 풀타임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80 스케일'로 본 웡은 정확성(60)과 수비력(55)은 약간 상위권, 주루플레이는 보통(50)이었으며 송구능력(45)과 장타력(40)은 평균 이하로 평가받았다. '20-80 스케일'이란 선수들의 기량을 20점에서 80점 사이의 수치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50을 평균으로 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콜튼 웡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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