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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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연 '기황후', 배우들 열연으로 독주체제 굳힌다(종합)

기사입력 2014.01.20 17:46 / 기사수정 2014.01.20 17:5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기황후'가 22회까지 달려오며 반환점을 돌았다. 방영 전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것도 잠시, 현재 월화극 1위로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LTE급 전개와 화려한 영상미, 웅장한 연출이 돋보이는 '기황후'는 지난 14일 방송된 22회에서 20.3%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엔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등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했다.

하지원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의 기자간담회에서 "동굴에서 아이를 낳는 연기가 가장 힘들었다. 거의 혼절직전 까지 갔다"고 입을 열었다.

주인공 기승냥 역의 하지원은 "스태프들이 강에서 10cm 두께의 얼음을 깬 뒤 내가 그 안에 들어 갔는데 온 몸에 마비돼 몸이 얼음이 된 것 같았다. 극한 상황까지 가느라 많이 힘들었다.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왕유 없이 아이를 임신한 승냥의 감정을 1회에 모두 표현해야해 예민해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린 하지원은 "선배님들이 도와주셔서 잘 끝냈다. 2막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승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폐위된 고려왕 왕유를 연기하는 주진모 역시 "원나라 인물들과 달리 고려인들은 야외촬영이 많아 추위와 싸운다. 트렁크 안에 대형 난로와 핫팩 수백 개가 준비돼 있다"고 남모르는 고충을 밝혔다.

힘겨운 촬영에도 왕유 캐릭터에 높은 몰입도를 보여준 그는 "왕유가 처음에는 비극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보니 터미네이터처럼 완벽한 남자로 보인다. 시청자에게 사실적으로 보이지 않을까봐 연기하기가 힘들었는데, 남은 분량에서는 인간적인 인물로 표현하고 싶다"고 바랐다.

원나라 황제 타환을 생동감 있게 연기해 호평받은 지창욱 역시 "대본에 살을 붙여 연기한다. 리허설 때 만든 것도 있고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도 있다. 리허설처럼 재밌게 연기하다 보면 재밌는 장면이 나온다. 시청자들도 그런 점을 즐거워하신 것 같다. 앞으로 더 재밌게 연기하겠다"며 흐뭇해했다. 

시기와 질투가 대단한 타나실리를 통해 악역에 첫 도전한 백진희의 태도도 남다르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한 것이 사실"이라며 말문을 연 백진희는 "초반 중국에서 찍은 분량들을 보고 많이 자책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나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많이 고민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황후' 22회에서는 왕유(주진모 분)의 아이를 임신한 기승냥(하지원)이 홀로 출산을 감행하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돋웠다. 이와 함께 기승냥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워하는 왕유(주진모)와 타환(지창욱)의 모습도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드라마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 완성도 있는 연출로 끝까지 승승장구할 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기황후 하지원 주진모 백진희 지창욱 (시계방향), 하지원(아래)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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