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자신이 기소했던 여인을 도와 부당한 공권력까지 행사한 검사. 드라마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자 세간의 관심도 뜨거웠다.
지난 2012년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를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했던 춘천지검 소속 전 모 검사는 그와 연인 관계라고 털어놨다. 이 때문인지 에이미의 성형 실패에 대한 구제 및 변상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성형외과 최 모 씨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 반면 에이미 측은 연인 관계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미는 18일 국민일보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에이미는 "검사님은 몇 번이고 죽으려고 할 때마다 나를 살려놓은 사람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더러운 만남이 아니었다. 아름답게 만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프로포폴 문제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후 기댈 곳 없는 내가 유일하게 의지했던 사람"이라며 덧붙였다.
부유한 것으로 전해전 에이미에게 전 검사가 1억 원 가량을 빌려준 정황까지 포착돼 관심을 끌었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16일 변호사법 위반·공갈 등의 혐의로 전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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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이미 ⓒ tvn 방송화면]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