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아동 성추행으로 성직을 박탈당한 사제의 수가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바티칸의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400명 가까이 되는 사제의 성직을 박탈했다. 이는 교황청이 최초로 성직 박탈자 수를 밝힌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기록된 171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이 통계는 앞서 지난 16일 제네바에서 열린 사제의 아동 성추행에 대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청문회에서 교황청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된 것으로, 교황청 내부의 신앙 및 윤리 감시기구인 신앙교리성(CDF) 등 교황청 내 여러 기구의 활동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편찬했다.
일각에서는 교황청 내부에서 아동 성추행에 관해 눈에 띄는 개혁이 일어났기 때문에 성직을 박탈당한 사제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가톨릭 주교 등은 수십 년간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사제들을 경찰에 넘기거나 종교적 징계를 받게 하는 대신 다른 교구로 보내거나, 피해자들에게 고소하지 않고 속으로 삭일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아동성 추행 400명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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