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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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대신 도전 택한 LG 김선우 "온 힘 쏟아부을 것"

기사입력 2014.01.16 03:54 / 기사수정 2014.01.16 03:5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은퇴 제의 후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생각하게 되더라.” ‘LG맨’으로 새로운 시작 앞에 선  베테랑 투수 김선우가 각오를 밝혔다. 

김선우를 비롯해 LG선수단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 애리조나로 향했다.

아직은 ‘LG맨’이라는 수식어가 낯선 김선우다. 1997년 미국으로 진출한 그는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를 시작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뛰었다. 통산 전적은 13승 13패 평균자책점 5.31이었다.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는 21경기에 등판해 6승7패 평균자책점 4.25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2009년부터 11년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두산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무릎, 종아리 부상 등을 겪으며 부진을 겪었고, 지난 시즌 역시 17경기에 등판해 5승6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을 벗지 못했다.

2013 시즌 후 김선우는 정들었던 두산 유니폼을 벗고 지난 연말 LG 유니폼을 새로이 입었다. 은퇴 대신 선택한 길이다.

제3의 야구 인생을 앞둔 김선우는 “스프링캠프부터 시작이다. 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동료들이랑 경쟁하겠다. 전지훈련 동안 힘을 다 쏟아 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우의 1차 목표는 팀 분위기에 적응하기다. 김선우는 “단체로 선수단을 본 것은 시무식 이후 처음”이라면서 “이 무리 안에 들어가는 게 제일 좋다. 두산 시절을 빨리 잊고 선-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응해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로 38살. 김선우는 “선수로서의 마지막이 궁금하다“ 말했다. “올해는 목표 보다 1년 동안 열심히 도전하는 자세로 하고 싶다. 사실 그동안 야구하면서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했다. 하지만 두산에서 은퇴 제의를 받으면서 생각하게 됐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김선우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지 스스로도 궁금하다. 그래도 더 도전해보겠다고 (두산에서) 나온 것이니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선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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