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명예 회복'을 위해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새 주장 이범호가 있다.
KIA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을 떠난다. 1차 캠프는 괌과 오키나와로 나뉘어 훈련을 소화할 계획인데, 한대화 2군 감독이 이끄는 야수진은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모여 설렘과 다짐을 모두 끌어안고 출발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 중에서도 지난 시즌 종료 후 새 주장으로 선출된 내야수 이범호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범호는 "기분 좋다.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훈련을 떠난다"며 웃었다.
이어 "이번 전지 훈련에서 첫번째 목표는, 다치지 않고 연습량을 많이 갖는 것"이라며 "올해 외국인 선수들 중 좋은 선수들이 많다. 연습량부터 늘리지 않으면 올해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고 여유 넘치는 말투 속에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KIA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용규가 한화로 유니폼을 바꿔입었고, '에이스' 윤석민이 미국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LG 출신 이대형이 '새 식구'로 신고식을 마쳤다.
이에 이범호는 "일단 야수조가 먼저 오키나와 캠프로 들어가는데, 감독님과 투수조가 오기 전까지 야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겠다"며 "서로 교감을 쌓고, 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IA선수단과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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