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바실레바 복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류화석 감독이 이끈 흥국생명은 11일 홈코트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0-25, 18-25)으로 무너졌다.
대표팀 경기 관계로 팀을 떠났던 바실레바가 복귀하길 기다렸던 흥국생명이지만 이날 정상적인 공격을 코트에서 구현하지 못하면서 힘없이 패했다.
경기를 마친 류 감독은 바실레바의 컨디션 부진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바실레바가 한국에 온 뒤 계속 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병원에 가서 진단해보니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하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류 감독은 "바실레바가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어제도 못 먹었던터라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서 "중간에 뺄까도 생각했지만 호흡을 계속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그대로 뛰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바실레바가 막히다보니 나머지 선수들이 주눅든 것 같다. 뺄려고 했지만 시합이다보니 계속 호흡을 맞추게 놔뒀다"면서 "염려했던 부분들이 경기에서 안 좋게 나타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바실레바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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