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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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장현승 악성 루머, 전달 방식은 더 악의적이었다

기사입력 2014.01.10 16:51 / 기사수정 2014.01.10 18:11

한인구 기자
 


▲ 현아 현승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혼성듀오 트러블메이커(현아·장현승) 소속사가 악성루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성루머의 무게를 실었던 것은 다름 아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었다.

문제가 된 악성 루머는 기사 형식으로 제작돼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보통의 뜬소문이 일반적인 문장으로 전해진 반면 이 악성 루머는 기사형식으로 제작돼 누리꾼들의 신뢰를 얻었다. 소속사 측의 입장도 포함돼 더욱 신빙성 있어 보였다.

트러블메이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엑스포츠뉴스에 현아·장현승과 관련된 루머의 최초 유포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을 언급하며 "기사 형식으로 루머를 만들었던 것 자체가 악의적인 의도가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유포자는 어떻게 기사 형식으로 유포 내용을 꾸밀 수 있었을까? 의외로 쉬웠다.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기사 형식으로 바꿔주는 스마트폰 어플이 있었다. 손쉽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이 어플은 기사 틀 안에 원하는 내용을 넣기만 하면 곧바로 실제 해당 내용의 기사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해당 어플 홈페이지에는 "생일&결혼 축하, 자랑하고 싶은 일, 애인과의 기념일, 친구에게 장난까지… 앱으로 인터넷 상에 올라가는 진짜 같은 기사를 작성해 보세요"라는 사용 방법 및 소개 글이 적혀있다.

개발자의 의도는 친한 사람들과 웃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짤막한 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이용자는 이 어플을 웃음을 주기보다는 악성 루머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

이번 사건은 IT기술의 발달이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친구들끼리 재미삼아 사용하면 문제가 없는 앱이라 해도, 이용자의 도덕성이 결여되었다면 치명적인 도구로 쓰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어플, 현아·장현승 ⓒ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엑스포츠뉴스 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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