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낙오자는 없었다.
SK와이번스는 8일 "최종 체성분 테스트 결과 스프링캠프에 참가 예정인 선수 전원이 기준 수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지난해 마무리 훈련 시작 전과 종료 후 한차례씩 테스르를 받고, 올해 1월 7~8일 세 번째 테스트를 치렀다.
이만수 감독이 부임한 후 SK는 체성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지 않았다. 비시즌 동안 자율적으로 체력관리를 하기 위한 이만수 감독의 조치였다.
체성분 테스트가 처음 진행된 지난해 주축 선수들이 무더기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경완 현 2군 감독을 비롯해 투수 박희수, 김광현, 송은범 등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아예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거나 재활훈련 도중 귀국했다. 이번엔 달랐다. 올해는 선수단 전원이 체성분 테스트에 통과, 스프링캠프 참가 자격 요건을 갖췄다.
이만수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꾸준하게 몸관리를 잘해준 선수들과 선수들의 최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휴가도 반납하고 열심히 관리해준 컨디셔닝 코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체성분 수치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스스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라면서 "이렇게 잘 관리한다면 더 이상 코칭스태프가 밀착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캠프에서 체중 조절에 신경을 안 써도 되고, 부상 걱정도 덜게 됐다. 미국 전훈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이제 훈련에만 신경쓰면서 올 시즌 준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그들도 홀가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오는 1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전지훈련을 차린다. 참가하는 선수단 명단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SK와이번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