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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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혼자만 움직이는 장면의 비밀은?

기사입력 2014.01.08 13:15 / 기사수정 2014.01.08 13:1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별에서 온 그대'의 마법이 실체를 드러냈다. 

최근 시청률 상승세에 힘 입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비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비밀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도민준(김수현 분)이 모든 사물이 멈춘 상태에서 혼자만 움직이는 것을 가리킨다.

김수현의 비밀은 시간을 쪼개는 마법인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에 있었다. 이는 SBS 아트텍의 홈페이지에서 만화 같은 톡톡 튀는 문체로 소개돼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트럭에 치일 뻔한 아역 천송이(김현수)를 구하는 도민준의 장면은 마치 매트릭스를 연상케 했는데, 이는 헬멧이나 몸체에 달 수 있게 만든 가볍고 작은 캠코더인 고프로(GOPRO)를 이용한 '타임 슬라이스' 촬영기법과 정교한 CG에 있었다.

시간을 조각낸다는 뜻의 '타임 슬라이스' 기법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사용되며 인기를 얻은 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같은 시간 다양한 각도에서 연달아 촬영된 장면을 연이어 보여줌으로써 같은 시간을 좀 더 길게 볼 수 있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초고속 카메라와는 달리 '타임 슬라이스'의 경우 다양한 각도를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별그대'에서는 인물이 정지된 상태로 무려 46대의 카메라가 동시 촬영했다. 이후 인물을 제거 한 뒤 배경을 파노라마 형태로 재구성했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장면을 조각으로 잘게 나눠 배경과 합치는 작업 과정도 거친 것이다.

특히 이 장면은 회전되는 영상이기 때문에 반대편 카메라가 화면에 모두 찍히게 되는데, 후반작업을 통해 일일이 지우는 등 정교하면서도 꼼꼼하게 작업이 진행되며 한 장면이 완성된다. 이와 같은 기법은 도민준이 어린 이화, 그리고 어린 송이를 구하는 장면, 선상위에서 바다로 빠질뻔한 송이를 구하는 장면, 놀이동산에서 시간을 멈추는 장면 등에 활용되었다.

SBS 아트텍의 류상수 디자이너는 "이번 '별그대'의 '타임 슬라이스' 기법에 대해 시청자분들께서 참신한 시도로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남은 방송분도 더욱 공을 들여 제작할 테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별그대' 7회는 8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별그대 김수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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