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전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CNN 뉴스 앵커와 방북 문제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현재 방북해 평양에 머물고 있는 로드먼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상 연결로 진행된 채널 CNN '뉴 데이' 앵커 크리스 쿠오모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보에 비난하는 여론을 향해 직격타를 날렸다.
벌써 네번째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주최로 오는 8일 평양에서 친선 농구경기를 연다. 로드먼 뿐만 아니라 클리프 로빈슨, 케니 앤더슨 등 은퇴한 NBA 선수들이 동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로드먼은 "사람들은 항상 내가 하는 일을 비하한다. 마이클 조던이나 르브론 제임스 같은 사람들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데 왜 나에게는 이러느냐"며 자신의 잦은 방북이 세계를 위한 위대한 행보라고 표현했다.
이어 앵커 쿠오모가 "케네스 배의 석방과 관련해 북한 당국에 직접 이야기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로드먼은 급격히 화를 내며 "그(케네스 배)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고는 있느냐"며 "당신은 마이크 뒤에 앉아있지만, 우리는 평양에서 직접 어떤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함께 자리한 동료들이 로드먼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의 격앙된 목소리는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케네스 배는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로 지난 2012년 체포돼 15년 노동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로드먼은 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나의 친구"라고 표현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로드먼, CNN 인터뷰 ⓒ CNN 공식 유투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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