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 '아빠 어디가2' 출연 약일까 독일까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시작 전부터 논란이다. 새로운 멤버를 확정 지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2'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출격을 앞두게 됐다.
축구스타 안정환, 배우 류진, 가수 김진표가 '아빠 어디가2' 출연을 확정지으며 기존 멤버인 배우 성동일, 방송인 김성주, 가수 윤민수와 함께하게 됐다.
시즌 1과는 다른 6인 6색의 캐릭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출연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순항 여부는 미지수다.
일단 안정환이 시즌2에 얼마나 재미를 가져다 줄지가 의문이다. 안정환 가족은 이미 여러차례 방송에 얼굴을 비친 경험이 있다. 안정환은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결혼해 딸 리원 양과 아들 리환 군을 키우고 있다.
안정환 가족은 그간 SBS '슈퍼주니어쇼 붕어빵', SBS fun E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안정환 본인도 최근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등 축구화를 벗은 이후 예능쪽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혜원 역시 남편 안정환 못지 않게 유명하다. 이혜원은 변정수, 설수현, 이혜원, 김세아와 함께 '아빠 어디가'의 엄마판이라 할 수 있는 '하이힐을 신고 다리는 엄마'에서 아들 리환 군과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스타 가족인 만큼 당장 시청자의 눈길을 끌 수는 있지만 가족이 이미 알려졌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주기 힘든 면이 있다. 각종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족의 이야기를 상세히 털어놓은 만큼 '아빠 어디가'를 통해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리환의 누나 리원 역시 얼굴이 알려진 상태라 '형제 특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아빠 어디가'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은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스타들과 이들의 자녀가 1박 2일 동안 의외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데 있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진 안정환과 그의 가족들이 숨겨둔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프로그램의 재미는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
'아빠 어디가1'을 통해 이미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성빈과 민율, 윤후의 활약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안정환, 류진, 김진표 가족의 부각 여부는 '아빠 어디가2' 흥행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1은 이달 말 제주도 여행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자연스럽게 시즌 2로 넘어갈 예정이다. 시청률과 인기도 물흐르듯 연결될 수 있을지 또 하나의 관심사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안정환 이혜원 ⓒ 엑스포츠뉴스DB,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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