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말 한마디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가 지진희의 외도에 변해가는 자신에게 참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9회에서는 송미경(김지수 분)이 남편 유재학(지진희)의 외도에 배신감을 참지 못하고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미경은 고분고분한 며느리에서 할 말 다하는 당돌한 며느리로, 착한 아내에서 독기 서린 아내로 변해가며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였다. 자꾸만 떠오르는 간통녀 나은진(한혜진)의 모습에 몸서리치기도 했다.
특히 송미경은 잠든 유재학을 깨운 뒤 "내가 못 자는 데 당신은 잠이 와? 참았다가도 확 치밀어 올라. 잘못은 너희들이 했는데 고통은 왜 내가 받아야 돼"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유재학이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묻자, 송미경은 "당신도 미쳤으면 좋겠어"라고 말한 후 유재학의 머리를 헝클어뜨려 놓는 등 감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송미경은 다른 방으로 가서 혼자 숨죽여 눈물 흘렸고, 뒤따라온 유재학은 말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송미경은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아. 걔 나랑 정말 다르더라"라며 "당신이 날 사랑했으면 나랑 비슷한 여잘 좋아했을 거야. 근데 아니야. 당신은, 당신은 기본적으로 날 사랑하지 않아"라며 마음 속 절절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어 송미경은 "여자로 살고 싶었어. 평생 사랑 받는 여자로, 근데 난 당신한테 그냥 밥해주고 아이 낳고, 부모 모셔주는 사람일 뿐이었어. 아이 낳는 거 빼고는 다 도우미가 할 수 있는 일이야"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유재학은 송미경을 끌어안고 "아니야. 사랑해. 색깔이 다른 거야. 남녀 간에"라며 미안함을 드러냈지만, 송미경은 "걔 남편이 알면 당신을 어떻게 할까? 가만 놔둘까? 당신, 한번 크게 당해봤으면 좋겠어. 당신도 나만큼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어"라고 독설을 쏟아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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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 지진희 ⓒ S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