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투수 FA 시장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거취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맷 가르자와 어빈 산타나, 우발도 히메네즈가 '빅3'를 형성한 가운데 ESPN은 크리스 카푸아노에 주목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각) 새 소속팀을 기다리고 있는 FA 투수들을 소개하며 카푸아노가 시애틀과 궁합이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카푸아노와 잭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 3.22의 삼진/볼넷 비율을 기록했다"며 "호세 페르난데스와 맷 래토스와 같은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볼넷과 삼진이 투구의 전부는 아니지만, (높은 삼진/볼넷 비율이) 효과적인 투구임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카푸아노는 최근 3년 동안 리그 전체에서 29번째로 높은 삼진/볼넷 비율(3.14)을 기록했다.
비싸지 않은 몸값은 카푸아노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ESPN은 "시애틀처럼 다나카 외에 또다른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에게 적합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나카와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관심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시애틀이 꼭 붙잡아야 할 선수"라고 못박았다.
카푸아노는 지난 시즌 24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10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12년에는 33경기에 전부 선발등판해 평균자책점 3.72로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카푸아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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