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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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의 김연아, 4년 전보다 파워-스피드 여전

기사입력 2014.01.05 17:53 / 기사수정 2014.01.05 17: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김연아(24)가 최상의 올림픽 리허설을 마쳤다.

김연아는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여자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47.2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80.60점과 합산한 총점 227.86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이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노비스(13세 이하)와 주니어 시절 김연아는 종합선수권에서 5번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7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찾은 그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에 올랐다.

그리고 1년이 흐른 현재 다시 종합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연아는 오는 2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이번 종합선수권은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국내대회이기도 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 점검할 최종 리허설이 필요했다. 결국 부담이 적고 국내 팬들에게 '아디오스 코리아'를 외칠 수 있는 종합선수권을 선택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227.86점을 받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최고 점수인 228.56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올해로 만 24세가 된다. 젊은 여성에게는 꽃다운 나이지만 피겨 스케이터로서는 '노장'에 속한다. 선수 수명이 짧은 피겨 선수들은 20대 중반 짧으면 초반에 은퇴의 길을 선택한다.

피겨 스케이팅은 차가운 빙판 위에서 강한 운동능력을 요한다. 종목의 특징 때문에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김연아는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나이가 드니) 경기를 할 때는 경험이 많아서 부담감을 떨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훈련할 때는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이미 실현했으니 부담감을 버리고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며 덧붙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점프는 예전과 비교해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2점이 넘는 가산점(GOE)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플립에서 2.01점의 높은 가산점을 챙겼다. 여전히 뛰어난 점프를 구사하는 김연아는 '퇴보'를 모르는 스케이터였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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