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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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녀삼총사' 2014 극장가 여풍 몰고 올까 (종합)

기사입력 2014.01.02 19:13 / 기사수정 2014.01.02 19:44

정희서 기자


▲ '조선미녀삼총사'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3인3색' 여배우와 액션·코믹을 전면으로 내세운 영화가 설날 극장가를 찾아온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제작보고회에 배우 하지원, 강예원, 손가인, 고창석, 주상욱, 박제현 감독이 참석했다.

박제현 감독은 "만약 우리나라에도 '미녀삼총사'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영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여자의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자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설정과 여배우들이 선보이는 액션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에 영화를 이끌어가는 세 여배우의 개성과 조화가 흥행 포인트가 됐다.

삼총사 리더는 하지원이다. 하지원은 으뜸가는 미모와 버금가는 무공을 갖춘 실력파 리더 만능검객 진옥을 맡아 그동안 사극에서 주로 보여줬던 무거운 캐릭터와는 상반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원은 "진옥은 요요를 직접 만들어서 무기로 사용하는 엉뚱한 발명가다. 유쾌한 영화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액션 연기에 임했다. 평상시 밝은 성격이 캐릭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진옥이 코믹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엉뚱함으로 웃음을 전달할 것 같다"라고 코믹연기에 기대를 전했다.

앞서 영화 '해운대', '퀵' 등 오락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강예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제대로 망가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접수하는 푼수떼기 주부검객 홍단 역을 맡아 억척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박제헌 감독은 "홍단 역에 많은 여배우들이 거론됐지만, 홍단의 성격과 강예원이란 배우의 실제 성격이 꼭 들어 맞았다"라고 강예원의 내면에 존재하는 코믹함을 강조했다.

삼총사의 막내 가인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에 도전했다. 가인은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검객 가비 역을 맡아 무대 이상의 시크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가인은 "극 중 캐릭터가 말보다 행동이 많은 캐릭터라 대사가 많이 없었다. 대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몸을 다치더라도 액션을 소화하겠다 말씀드렸다. 잘 할 수 있는 부분도 생겨 더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액션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액션담당 하지원, 코믹담당 강예원, 검객의 카리스마 가인, 거기에 고창석, 주상욱, 송새벽 남자 배우들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고창석은 "헐리우드에도 미녀배우들이 많지만 미녀는 역시 한국이다 라는 걸 영화를 보시면 아실거다"라며 뚜렷한 개성을 지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호흡에 기대를 전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극장가에는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관상' '베를린' 등 남성영화가 주를 이뤘다. 이에 '조선미녀삼총사'는 세 여배우들이 만드는 앙상블에 100% 초점을 맞춘 영화다.

하지원은 "지난해 무게감 있는 남성 영화가 주였다면, 올해에는 관객분들이 '조선미녀삼총사'를 보고 유쾌한 에너지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각각의 매력을 지닌 미녀들이 펼치는 액션, 코믹 연기가 올해 극장가 여풍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미녀삼총사'는 완벽한 검거율을 자랑하는 조선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삼총사가 조선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월 29일 개봉.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조선미녀삼총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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