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그대 동화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별그대'에 동화 등장으로 김수현의 마음이 드러났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5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이 잠들기 전, 동화 '에드워드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읽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민준은 침대에 누워 동화책을 펼쳐 들었다. 도민준은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어린 여자아이를 사랑했고 그 아이가 죽어 가는 걸 지켜보았어요. 토끼는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 했어요"라며 동화책의 한 구절을 읽었다.
이와 함께 도민준은 과거 조선시대 때 이화(김현수)가 자신에게 고백하던 때를 회상하며 책을 덮고 잠이 든 천송이(전지현)을 바라보았다. 이때 동화 속 한 구절인 "하지만 어디 대답해보렴.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날 수 있겠니"가 자막으로 등장했다. 이는 천송이에 대한 도민준의 마음이 드러난 부분이기도 하다.
극중 지구에 떨어져 홀로 400년을 살아온 도민준은 자신은 젊은 모습 그대로 계속 남아있지만, 자연의 순리대로 하나둘씩 곁을 떠나는 사람들을 지켜봐왔다. 과거 이화 역시 마음이 남겨진 채로 보내야만 했다.
'에드워드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첫 주인인 애블린에게 사랑을 받지만 사랑할 줄 모르는 도자기 인형 에드워드가 바다 한 가운데 버려진다. 이후 에드워드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세월이 흐른 후 애블린을 만나 옛사랑의 빚을 갚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별그대'의 도민준은 극중 등장한 '에드워드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라는 동화를 통해 천송이를 향한 마음을 은근히 드러냈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될 인간인 천송이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마음이 열리고 있음이 드러난 것.
도민준이 과연 천송이에 대한 마음을 그대로 열고 받아들일지, 얼마 남지 않은 지구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면서 천송이마저 정리하게 될 것인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별그대' 6회는 2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별그대 동화, 김수현 ⓒ '별그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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