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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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연기 자책' 황정음, 명실상부한 원톱배우로 성장

기사입력 2014.01.01 11:18 / 기사수정 2014.01.01 11:20

김승현 기자


▲ 황정음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황정음에게는 분명 2013년은 연기자 전향 이후 최고의 해라고 할 만하다.

황정음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황정음은 "부족한 저를 캐스팅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저를 믿고 유정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비밀'을 하면서 저 정말 행복했다"고 수상소감을 말하다 눈물을 펑펑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황정음은 이날 최우수 연기상을 비롯해 지성과 베스트커플상, 주원과 네티즌상을 차지하며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특히 네티즌상 시상에서 상을 받은 뒤 "연기로 칭찬을 받은 게 처음이다"라며 감격했다.

황정음은 그간 '지붕 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 타임', '돈의 화신'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선구안'이 좋다는 평을 받았지만 여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가는데 힘이 부치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비밀'의 강유정 역을 맡으며 이러한 의구심을 단번에 날려버리며 헤로인으로 등극했다.

황정음은 지난해 9월 열린 '비밀' 제작발표회에서 "예전에는 로봇 연기를 했지만, 내공을 쌓고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뿌듯하다. 지금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성장하는 나 자신을 보면 재밌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로봇 연기'라며 자신을 낮췄던 황정음은 4개월만에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밀'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인생에 대한 한탄으로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슬픔의 눈물을 흘린 황정음은 비로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황정음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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