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신원철 기자] FA 대박을 터트린 추신수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추신수(텍사스)는 30일 오전 6시 58분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속에 부모님과 인사를 마친 추신수는 곧바로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텍사스와 7년간 총액 1억 3천만불(약 1379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외에 개인적인 목표는 "기록을 세우기 보다는 그저 매 경기에 나서고 싶은 생각이다"라는 소박한(?) 다짐을 밝혔다.
새 팀에서는 포지션 또한 바뀔 전망이다. 올 시즌 자신의 주 포지션인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수비위치를 옮긴 추신수는 이제 내년부터 좌익수 자리에서 강견을 뽐낼 가능성이 크다. 미국 ESPN 역시 추신수의 내년 시즌 수비위치를 좌익수로 예상하며 텍사스의 수비력을 메이저리그 전체 5위로 꼽았다.
추신수는 포지션 변경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중견수로 뛰었는데 잘 해냈다. (좌익수 변경은)중견수 변경에 비하면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새 팀 텍사스의 어떤 점이 끌렸느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FA'는 선수가 선택권을 가진 유일한 길이다. 이기는 팀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생활하는 환경도 중요했다. (경기력부터 환경까지)모든 면에서 텍사스가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약 2주 가량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 시즌 내셔널리그가 아닌 아메리칸리그에서 '출루 기계'의 진면목을 보여줄 일이 남아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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