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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유럽축구] EPL 10경기 프리뷰…코리안더비 성사될까

기사입력 2013.12.27 18:08 / 기사수정 2013.12.27 18: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가 박싱데이를 이어간다. 벌써 1차대전이후 전운이 감돈다. 선두권 판도는 흔들렸고 1위부터 5위사이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이번 19라운드에서도 빅매치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스토크 시티를 대파한 뉴캐슬이 선두 아스날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첼시와 리버풀은 중요 길목에서 만난다.

특히 이번 주말은 코리안더비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카디프 시티와 선덜랜드가 만나는 그라운드 위 기성용과 김보경 간의 선의의 대결이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카디프(16위) vs 선덜랜드(20위)

하향세의 카디프와 상승세의 선덜랜드가 만난다. 이번 경기는 기성용과 김보경 간의 코리안더비 성사여부도 걸려 있어 흥미를 더한다. 현재 상황에선 기성용의 선발, 김보경의 교체 출격이 유력하다. 기성용은 지난 에버튼전에서 결승 PK골을 만들어내는 등 공격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보경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왼쪽 날개와 중앙 사이에서 고민 중인 밀키 맥케이 감독의 동향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판세는 선덜랜드가 우세하다.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지만 기성용-리 캐터몰이 버티는 중원력으로 잘 버티고 있다. 반면 카디프는 여전히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지난 사우스햄튼전 무기력한 패배의 여파를 어떻게 탈피할 지가 관건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카디프(패무패승패패) 선덜랜드(무패패무무승)
-징계 및 부상자 : 크레이그 벨라미(이상 카디프) 웨스 브라운, 카를로스 케야르, 케빈 웨스트우드(이상 선덜랜드)

웨스트햄(19위) vs 웨스트브롬위치(15위)

반전을 노리는 두 팀간의 대결이다. 모두 지독한 무승사슬에 묶여 있다. 웨스트햄은 웨스트브롬위치를 불러 들여 승리를 노린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 부진에 휩싸인 웨스트햄으로선 박싱데이중 가장 승리가 유력, 필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있아. 여전히 페트리치, 바즈 테 등 공격 주축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고 그나마 아스날전에서 득점찬스를 양산해낸 칼튼 콜 등의 공격편대에 믿음을 건다. 웨스트브롬위치는 유일무이하게 부상자 이탈 없이 박싱데이 두번째 경기를 맞이한다. 셰인 롱, 스테판 세세뇽 등을 앞세운 역습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웨스트햄(승패패무패패) 웨스트브롬위치(패패패패무무)
-징계 및 부상자 : 믈라덴 페트리치, 윈스턴 리드, 리카르도 바즈 테, 앤디 캐롤, 스튜어트 다우닝(이상 웨스트햄)

아스톤빌라(13위) vs 스완지(11위)

힘과 기술의 대결구도다.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빌라가 패스 기술을 중시하는 스완지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양 팀 모두 행보가 좋지 않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두 팀의 사정이 맞물려 투박한 경기로 전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빌라는 최근 활약이 저조한 벤테케 대신 아그본라허와 코작 등의 발 끝에 기대를 걸 눈치다. 여기에 클락이 측면에서 지원사격하는 구도다. 이에 맞서 스완지는 중원싸움에 무게추를 둘 전망이다. 부상여파가 있는 미추대신 나설 공산이 큰 보니 혹은 알바로의 최전방 활약도 중요 대목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아스톤빌라(무승패패패패) 스완지(패승무무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조지 오코에, 찰스 은조그비아(이상 아스톤빌라) 미셸 봄, 미추, 네이션 다이어, 게리 몽크(이상 스완지)

헐시티(12위) vs 풀럼(18위)

맨유를 잡을 뻔한 헐시티가 이번엔 안방에서 풀럼을 맞이한다. 헐시티는 지난 맨유와의 18라운드에서 통한의 자책골로 패했다. 경기결과를 떠나 내용면에선 긍정적인 부분을 내비쳐 이번에도 효과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에도 허들스톤과 메이어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이에 맞선 풀럼은 노리치시티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마틴 욜 감독 해임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의 풀럼이다. 아직 긴급임대된 뎀프시가 가세하지 않음에 따라 타랍, 더프 등으로 구성된 공격편대를 그대로 선보일 전망이다.

-최근 리그 성적 : 헐시티(승패무무무패) 풀럼(패패승패패승)
-징계 및 부상자 : 스테펜 퀸, 로비 브레디, 손 알루코, 조 두드건(이상 헐시티) 브레드 한겔란트, 메튜 브릭스(이상 풀럼)

맨시티(2위) vs 크리스탈팰리스(17위)

맨시티가 이번엔 안방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만난다. 최근 아스날, 리버풀 등을 물리치며 압도적인 안방 강세를 보여 이번에도 낙승이 예상된다. 팀의 주포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네그레도가 물오른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맨시티로선 마음이 든든한 눈치다. 크리스탈팰리스의 반격이 관건이다. 지난 빌라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복병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선 징계에서 풀린 샤막도 공격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그 성적 : 맨시티(승승무승승승) 크리스탈팰리스(패승승패패승)
-징계 및 부상자 : 세르히오 아구에로, 스테판 요베티치, 마티야 나스타스치, 미카 리차즈(이상 맨시티) 아들레네 게디우라, 페트릭 멕카시, 제롬 토마스, 잭 헌트, 글렌 머레이(이상 크리스탈팰리스)

노리치(14위) vs 맨유(7위)

맨유의 경기력이 관건인 대결이다. 최근 3연승으로 7위까지 올라선 맨유지만 여전히 경기력만큼은 미덥지 못하다. 반 페르시의 공백으로 최전방 무게감은 여전히 떨어진다. 만약 루니가 봉쇄될 경우엔 어려운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마이클 캐릭의 부상복귀 소식은 큰 위안이다. 이번 노리치전에도 중원을 책임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노리치는 주축들의 부상 공백이 다소 크다. 베넷과 필킹턴이 빠지며 허리와 후방지원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리그 성적 : 노리치(승패승무무패) 맨유(무패패승승승)
-징계 및 부상자 : 알렉산더 테티, 엘리엇 베넷, 안토니 필깅턴, 마크 번(이상 노리치) 마루앙 펠라이니, 로빈 반 페르시, 루이스 나니(이상 맨유)

에버튼(5위) vs 사우스햄튼(9위)

18라운드에서 희비가 갈린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에버튼은 홈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지난 선덜랜드전에서 불의의 패배, 하워드 골키퍼 퇴장 징계까지 출혈이 컸다. 이외에도 슈퍼 서브로 떠오른 데울로페우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등 여러 악재들을 어떻게 넘길 지가 관건이다. 잠시 침체된 루카쿠와 바클리의 공격력이 폭발하느냐가 중요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햄튼은 지난 카디프전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버튼 원정은 다소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오스발도 등 주포들의 공백이 여전히 과제고  완야마가 없는 중원, 보루치가 빠진 골문도 불안요소다.

-최근 리그 성적 : 에버튼(승승무승승패) 사우스햄튼(패패무무패승)
-징계 및 부상자 : 대런 깁슨, 헤라드 데울로페우, 토니 힐버트, 아루나 코네, 팀 하워드(이상 에버튼) 굴리, 빅토르 완야마, 알툴 보루치, 파블로 오스발도

뉴캐슬(6위) vs 아스날(1위)

상승 기류가 마주친다. 뉴캐슬은 2연승을 구가하고 있고 아스날은 지난 웨스트햄전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뉴캐슬은 아스날을 상대로 물량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재능들이 돋보이는 자원들이 모두 대기하고 있다. 레미를 비롯해 아메오비, 벤 아르파 등이 주요 후보군이다. 티오테가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중원을 카바예가 잘 이끌 지가 관건이다. 아스날은 부상복귀후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월콧에 기대를 건다. 웨스트햄전에서 램지가 쓰러진 점은 뼈아프지만 포돌스키가 돌아와 골맛을 본 점은 고무적이다. 주전들의 피로도 회복이 여전히 고심거리로 남아있다. 

-최근 리그 성적 : 뉴캐슬(승패승무승승) 아스날(승승무패무승)
-징계 및 부상자 : 라이언 테일러, 체키 티오테(이상 뉴캐슬), 아부 디아비, 야야 사노고, 미야이치 료,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아론 램지(이상 아스날)

첼시(3위) vs 리버풀(4위)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다. 이번 시즌 선두권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무리뉴와 로저스 간의 특별한 인연이 더해진 감독대결도 화제거리다. 승부처는 득점포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홈팀 첼시는 빈곤한 득점력으로 고민을 안고 있다. 에투와 토레스가 분투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반면 리버풀은 득점 선두 수아레스를 내세워 승리를 노릴 심산이다. 캡틴 제라드의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출격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리버풀로선 견고한 첼시의 수비전술을 어떻게 뚫어내느냐에 대한 숙제를 풀어낼 수 있을 지도 주요 대목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첼시(승승패승무승) 리버풀(패승승승승패)
-징계 및 부상자 : 바르코 반 힌켈, 라이언 버틀란드(이상 첼시), 호세 엔리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다니엘 스터리지(이상 리버풀)

토트넘(8위) vs 스토크(10위)

토트넘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가 주목되는 경기다. 최근 팀 셔우드 코치를 그대로 감독으로 임명한 토트넘은 일부 부상 복귀소식까지 접하면서 살아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데바요르가 새로이 중용되고 있고 에릭센도 지난 경기, 부상에서 복귀해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여전히 베르통헨의 출격이 미지수인 수비의 불안은 이번에도 여전할 전망이다. 이에 맞선 스토크는 기복 없는 경기력이 눈길을 끈다. 피터 크라우치를 앞세운 선발진은 비교적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리그 성적 : 토트넘(무승승패승무) 스토크(패무승무승패)
-징계 및 부상자 : 얀 베르통헨, 유네스 카불, 해리 카네, 안드로스 타운센드, 무사 뎀벨레(이상 토트넘) 로버트 후트, 메튜 에더링턴(이상 스토크)

[사진=김보경, 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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