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환상 발리골' 맨유, 헐시티에 3-2 역전승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귀중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KC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웨인 루니의 맹활약으로 헐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헐시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31점이 되면서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헐시티는 승점 20점에 머물러 12위를 유지했다.

기선은 헐시티가 먼저 제압했다. 전반 4분 제임스 체스터가 골문 앞으로 연결된 공에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헐시티는 전반 13분 데이비드 메일러가 추가골을 기록해 단숨에 2골차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맨유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수비에 집중한 헐시티를 상대로 만회골을 기록해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루니가 올린 프리킥을 크리스 스몰링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내친 김에 한 골을 더 보태 전반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아크 정면에서 루니가 오른발에 정확히 얹히는, 감각적인 슈팅을 성공시켜 2-2를 만들었다. 이날 루니는 1골 1도움으로 활약의 정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홈팀 헐시티가 맨유를 압박했다. 잇다른 공세로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21분 제임스 체스터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아 맨유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사진=맨유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