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도박사들이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에 돈을 걸기 시작했다.
영국 유명 도박사이트 '윌리엄힐(William hill)'은 카가와의 차기 행선지 유력후보 9곳을 지정해 배당률을 매겨 게시했다. 배당률만으로 살펴보면 우선 맨유 잔류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배당률은 낮을수록 확률이 높다는 뜻인데 맨유가 1.22의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맨유의 바로 뒤를 잇는 주자들이 가장 화제거리다. 원소속팀 맨유에 이어 낮은 배당률을 기록한 팀이 이적시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서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여기엔 두 후보가 올랐다.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프리메라리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7.00의 배당률로 맨유 뒤를 이었다.
여기에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 아스는 베팅 정보를 공유하는 란에서 "몇개월 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카가와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면서 "카가와는 도르트문트 시절과 지난 시즌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바 있다"며 제반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카가와의 이적설도 솔솔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이후 줄어든 출전기록이 한몫했다. 이에 대해 맨유와 카가와 측 모두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최근 모예스 감독은 "카가와와 로빈 반 페르시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 못박기도 했다.
한편 카가와의 새 둥지로 다양한 클럽들이 자리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 토트넘이 34.00의 배당률로 공동 3위를 달렸고 AC밀란과 아스날, 인터밀란이 67.00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폴리로의 이적 가능성에도 81.00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사진=카가와 신지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