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에이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허락했다.
25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라쿠텐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이적을 용인했다"고 보도했다.
타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은 이날 구단 사무실에서 다나카와 만나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타치나바 사장은 면담 후 "포스팅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다나카의 공헌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해왔다. 구단 역시 그의 뜻을 존중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지지했왔다. 하지만 새 포스팅시스템 제도에서 이적료 입찰액 상한선이 생기면서 구단 내에서 잔류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라쿠텐 입장에선 고작 2,000만 달러에 에이스 다나카를 잃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이에 라쿠텐과 다나카는 지난 17일 면담을 가졌으나, 뜻을 좁히지 못했다. 당시 다나카는 "구단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결국 구단은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에이스의 꿈을 허락했다. 다나카는 이르면 26일부터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다나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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