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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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다나카 '응답하라 라쿠텐'

기사입력 2013.12.24 13:34 / 기사수정 2013.12.24 13: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의 거취 문제가 12월 내에 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호치'는 라쿠텐골든이글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나카의 이적 문제가 해를 넘겨서 결판이 날 것 같다"고 보도했다. 구단 관계자는 다음 회담 일정을 묻자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고 단호히 답했다.

다나카는 지난 18일 라쿠텐 타치바나 요조 사장과 개인 면담을 갖고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타치바나 사장은 다나카와의 면담 이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구단과 잘 이야기해 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은 다나카의 '잔류'를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다나카의 도전 의지가 너무 강해 쉽게 확답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초 크리스마스인 25일 전에 거취 문제가 결판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처럼 '미적지근한' 라쿠텐의 태도는 개정된 미·일 포스팅 시스템 때문이다. 라쿠텐은 처음부터 2000만 달러(약 211억원)로 포스팅 금액 상한선을 두는 개정안에 불만은 드러내 왔다. 12월초 열린 단장 회의에서도 포스팅 시스템 개정안을 두고 라쿠텐만 반대표를 던졌다. 나머지 구단은 모두 "다나카의 열정을 존중한다"며 찬성했다.

다나카는 현재 오프시즌을 맞아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 협상 기간과 비자 발급 시간 등을 고려하면 스프링 캠프 합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 라쿠텐의 '응답'을 바라는 다나카의 속은 타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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