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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눈싸움-정형돈까지, 스윗소로우만의 겨울 '설전' (종합)

기사입력 2013.12.24 08:08 / 기사수정 2013.12.24 09:08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윗소로우는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C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雪戰)'을 개최해 3시간 이상을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4집 첫 번째 싱글 수록곡 '괜찮아 떠나'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스윗소로우는 이어 '드라이브', 'You'의 무대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을 맞이했고, 멤버들 역시 이에 보답하듯 활기찬 에너지의 무대를 선사했다.

스윗소로우는 "오늘이 첫 공연인데 분위기가 아주 좋다. 남성 분들은 발라드만 부르는 그룹인 줄 알았는지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라며 "오늘 이렇게 신나는 분위기는 여기밖에 없을 거다"라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스윗소로우는 KBS 2TV '불후의 명곡2' 송대관 편에서 선보였던 '유행가'를 자신들만의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들려주었고 캐롤 '창밖을 보라'를 부르며 무대 밑으로 내려와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팬서비스도 선사했다.

한 템포 쉬어가는 의미에서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앉았고 스윗소로우는 '첫 데이트'로 감미로운 화음을 맞췄다. 멤버 김영우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예뻐요'의 무대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멤버들의 파트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훈민정음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객들의 사행시 사연을 들었다. 사행시가 꼽힌 관객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선물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 했다.

스윗소로우는 이번 공연에서 '몇 번이고'의 라이브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곡 중간 가수 박지윤이 등장했고,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환호로 박지윤을 맞이했다. 박지윤과 스윗소로우는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몇 번이고'의 무대를 마쳤다.

박지윤은 "가사 중 성진환과 마주보며 '사랑해'라는 가사를 부르는데 (예비 신부인) 지은이가 생각나서 왠지 미안했다"고 말했고 이에 성진환은 부끄러운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박지윤은 "오늘 청첩장을 받았다. 축하드린다"라며 성진환의 결혼을 축하했다.

박지윤의 '목격자' 개인 무대가 끝난 후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패러디한 '응답하라 1999' 꽁트 무대를 이었다. 1999년도로 돌아간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연세대학교 동문인 만큼 과거 학교에서 처음 만나 그룹을 결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스윗소로우는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 추억의 곡들을 동시에 전해주었다.



'설전' 중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건 스윗소로우 멤버들이 샤이니의 '셜록'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였다. 멤버들은 붉은 재킷과 흰 바지를 입고 등장해 '셜록'에 맞춘 칼군무와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다. 무대가 끝나자 멤버들은 "우리는 4인이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왠지 부끄럽다"고 말해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Sunshine'의 무대 후 스윗소로우는 이제껏 보여준 밝고 명랑한 모습 대신 진지한 무대로서 관객들 앞에 섰다. 네 명의 멤버가 나란히 선 무대는 오로지 조명과 음악만이 존재했다. 이들은 '다시 겨울', '사랑하는 우리', '그대에게 하는 말' 무대를 연속으로 선사, 관객들의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응원 도구도 흔들지 않고 스윗소로우의 목소리에 집중했고, 이에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내 님은 어디에'를 통해 다시 밝은 분위기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전환한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다크서클'로 관객들과 함께 귀여운 율동을 했고, 이어 MBC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와 함께 한 '정주나요'를 열창했다.

이후 관객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개그맨 정형돈이 등장해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 좋을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를 스윗소로우 멤버들과 함께 불렀기 때문. 정형돈의 등장에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아니아니아니~'를 함께 불렀다. 정형돈은 "차가 막힐 줄 알고 일찍 출발 했는데 하나도 안 막혔다. 차례를 기다리느라 힘들었다. 콘서트가 너무 길다"며 재치 있는 발언으로 관객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정형돈과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미리 준비된 흰 수면 양말을 둥글게 뭉쳐 관객들과 즐거운 눈싸움을 시작했다. 스윗소로우 멤버들은 직접 무대 밑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눈싸움 장난을 쳤고, 스윗소로우 만의 친밀한 매력을 드러내며 '사랑해'를 들려주었다.

또한 스윗소로우는 '12월의 이야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VIVA!'를 끝으로 '설전'의 첫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스윗소로우는 아카펠라 그룹인 만큼 공연장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 채우기도 했으며, 관객들과 서슴없이 장난을 치는 등 친밀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진지한 무대로 각 멤버들의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과 함께 했다.

한편 스윗소로우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C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설전'을 이어간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스윗소로우 ⓒ 뮤직앤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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