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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30점' KB스타즈, 선두 우리은행 격침

기사입력 2013.12.23 20:47 / 기사수정 2013.12.23 21:2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나유리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모니크 커리의 결승점을 앞세워 선두 우리은행을 꺾었다.

KB스타즈는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시즌 7승(6패)째를 기록하며 KDB생명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은행은 시즌 2번째 패(11승)를 기록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4쿼터 종료 4분 32초를 앞두고 KB스타즈 강아정의 미들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66-66 동점이 됐다. 누구도 승패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공방전이 예고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커리는 3점슛을 터트리며 69-66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한층 치열해진 골밑 접전에서 이번에는 홍아란이 슛이 아슬아슬하게 림을 통과했고, 곧바로 변연하가 쐐기의 3점슛을 날렸다. 74-68,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포 두 방과 이승아의 3점슛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77-78로 1점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박혜진이 날린 회심의 드라이브인이 림을 외면하며 눈 앞에 둔 승리를 놓쳤다.

양 팀은 초반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1쿼터 초반 KB스타즈는 7-5로 2점 뒤진 상황에서 터진 모니크 커리의 2점슛 2개를 묶어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홍아란-변연하-정미란으로 이어지는 패스플레이 후 커리가 다시 정면에서 슛을 던져 4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쿼터 종료 1분 44초 남은 상황에서 우리은행 이승아가 외곽슛을 꽂아 넣으며 주도권을 다시 우리은행으로 넘어갔다. 종료 40초 전 정미란의 외곽포가 터졌지만 21-19, 우리은행이 2점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 중반까지 KB스타즈의 흐름이었다. '변코비' 변연하가 외곽 3점슛을 터트리면서 1점차까지 쫓았고, 이어진 우리은행 공격에서 리바운드를 따낸 김수연이 변연하와 똑같은 위치에서 공을 던져 넣으며 29-28로 역전을 일궜다. 곧바로 변연하의 3점슛이 다시 한번 림을 가르며 점수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임영희가 고비마다 미들슛을 터트렸고, 노엘 퀸의 골밑 득점이 경기 흐름을 다시 우리은행쪽으로 가져왔다. 종료 직전 박혜진이 KB스타즈의 수비 라인을 뚫고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42-38, 4점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KB스타즈는 커리의 연속 득점과 홍아란의 미들슛을 앞세워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이후 변연하가 상대 수비진을 뚫고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점수를 다시 벌리기 시작했다. 강아정의 패스를 받은 정미란이 미들에서 3점슛을 꽂아넣으며 55-48, 7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후반 체력 싸움에서 밀린 쪽은 KB스타즈였다. 우리은행은 상대 수비진을 강하게 압박하며 점수를 쌓았다. 샤샤 굿렛, 임영희, 이선화가 연달아 슛을 터트렸고 KB스타즈의 수비진은 손을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56-55, 리드는 다시 우리은행이 잡았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4쿼터 굿렛과 박혜진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 나갔지만, 후반 모니크 커리의 공격력 차단에 실패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B스타즈 모니크 커리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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