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싸이가 신곡 발표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싸이 콘서트 올나잇스탠드 2013 달밤에 체조'가 열렸다.
이날 싸이는 "'언제까지 무대에 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봤다. 신체 한 군데를 잘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 둘 생각에 울어 본 날도 있다. 마흔까지 무대에 서보자고 다짐하고 쓴 곡이 '강남스타일'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싸이는 "'젠틀맨'은 평단과 여러분들의 평가가 엇갈린 곡이었다. 저는 생각보다 섬세해서 '젠틀맨'에 대한 리플들을 다 읽어 봤다"며 "지금에야 말씀드리는데 '젠틀맨'은 저답지 못했던 노래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남스타일'은 누군가를 겨냥하지 않았다. '젠틀맨'은 '이 발음을 외국인이 할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을 하기도 했다. 많은 나라에서 발매되니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젠틀맨'은 해외 진출을 위해 만든 노래가 아니였나 싶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싸이는 "지금 만들고 있는 노래는 본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 곡"이라며 "신곡이 반응이 좋다면 '얻어 걸려서 다시 미국에 가는 것'이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부담을 떨쳐버리니 이제 살만하다"라고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싸이의 이번 연말 콘서트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크리스마스인 24일에는 2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싸이 '달밤에 체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