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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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설희' 접한 적 없다" 표절의혹 일축

기사입력 2013.12.22 16:13 / 기사수정 2013.12.22 16:13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가 만화 '설희'와 불거진 표절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박지은 작가는 22일 드라마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드라마가 방송 중이고, 저는 한창 집필중입니다. 분초를 다투며 촬영하는 현장에서 제 대본만을 기다리고 있어 만화 '설희'를 직접 읽고 검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제 작품이 기획되고, 만들어진 과정을 솔직하고 성실히 말씀드리는 것은 이번 일로 혼란을 겪으셨을 많은 분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되어 가감 없이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지은 작가는 "먼저 밝혀두고 싶은 사실은 저는‘설희’라는 만화를 접한 적이 없습니다. '설희'라는 작품이 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라며 '별에서 온 그대'를 기획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은 작가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는 지난 2002년 방송된 SBS '깜짝스토리랜드'라는 프로그램 집필을 맡고 조선시대의 흥미로운 사건 사고를 접했고, 그 과정에서 '조선시대 당시 목격된 것이 우주선이었고, 그 우주선에서 온 외계인이 현재까지 살아오게 된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을 집필하게 됐다.

박지은 작가는 "강 작가님도 블로그를 통해 광해군 일지에 기록된 사건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사건이라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역사적인 팩트인 그 기묘한 사건에 매료돼 지난 10년간 드라마화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했고, 그 결과가 '별에서 온 그대'입니다. 같은 역사적 사건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작가로서의 양심과 모든 것을 걸고 강 작가님의 작품을 접하지 않았고 참조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라며 다시 한 번 표절 논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만화가 강경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별에서 온 그대'가 연재 중인 작품인 만화 '설희'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여신 천송이(전지현)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로 주인공 도민준은 404년전 조선에 떨어져 지구에 살아온 외계인으로 시력, 청력 등 모든 감각이 인간보다 7배 정도 뛰어나고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까지 가진 인물이다. 박지은 작가는 '설희' 속 주인공 설희가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별에서 온 그대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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