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제프 블레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확답을 내놨다.
블레터 회장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르케슈에서 열린 FIFA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호날두의 시상식 참석을 공언했다. 이 자리에서 스페인 매체 '아스'가 "호날두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블레터 회장은 "호날두는 다가오는 시상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확고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호날두의 시상식 참석 여부가 화두에 올랐다. '2013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호날두의 행보가 주목됐다. 문제가 있었다. 블레터 회장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 강연에서 호날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관계가 비틀어졌다. 이를 계기로 호날두의 불참선언까지 나오며 파장은 커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호날두의 참가 소식들이 속속 나왔다. 그 뒤에는 블레터 회장의 특별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터 회장은 호날두를 향한 사과 메시지로 레알 마드리드와 선수 본인에게 편지 전달, 면담을 신청하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롱도르를 두고 호날두를 비롯해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최종 3인에 올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망의 발롱도르 시상식은 내년 1월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