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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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또 세터가, 그래도 재밌는 경기였다"

기사입력 2013.12.17 21:41 / 기사수정 2013.12.17 21:41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덕중 기자]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에도 화끈한 경기에 위안을 삼았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2-3(25-23, 25-20, 22-25, 22-25, 11-15)로 패했다. 2라운드에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연이어 울린 한국전력은 지난 14일 막내 러시앤캐시에 발목이 잡힌데 이어 우리카드전에서도 아쉽게 패하며 2연패로 2라운드를 마감하게 됐다.

그러나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석패에도 기가 꺾이지 않았다. 경기 종료 뒤 인터뷰룸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을 향해 "재밌는 경기 했죠"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던 신영철 감독은 "초반에 잘 했는데 3세트에 주전 세터 김정석이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우리 리듬을 잃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경기 총평을 밝혔다.

공격수를 고루 활용하며 올시즌 '토털배구'를 가능케 했던 김정석은 3세트 갑자기 발에 쥐가 나면서 이날 경기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올시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기에 신영철 감독의 아쉬움이 더욱 컸다. 신영철 감독은 "(김)정석이가 과도하게 긴장했을 때 몸에 이상 조짐이 생기는 것 같다. 나름대로 몸 관리도 잘 하고 있는데 어쩌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신영철 감독은 이어 "한국전력 선수들과 손발을 맞힌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한 배구를 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경험상 1,2년은 걸린다. 한국전력 배구 색깔을 내게 되면 더욱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신영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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