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용인, 신원철 기자] '꼴찌의 반란'이었다.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꺾고 시즌 3번째 승리를 올렸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2013-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로 71-62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3승(8패), 홈경기 승률 5할(3승 3패)을 맞췄다.
정확도 높은 3점슛으로 승리를 가져온 삼성생명. 이미선과 홍보람, 최희진이 외곽포로 KDB생명의 지역방어를 깼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8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1쿼터 2개의 3점슛을 넣은 이미선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이 1쿼터를 19-12로 앞선 채 마쳤다. 이미선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렸고, 1쿼터 후반 배혜윤과 니키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박태은-이미선-니키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리드를 굳혔다.
1쿼터가 이미선의 시간이었다면, 2쿼터는 최희진의 시간이었다. 최희진은 2쿼터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팀파울에 걸린 점이 KDB생명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KDB생명은 2쿼터 자유투로만 8득점을 냈다. 2쿼터는 33-28, 삼성생명의 리드는 지켜졌지만 점수차가 5점까지 줄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적재적소에서 터진 3점슛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홍보람이 2개, 이미선과 최희진도 1개의 3점슛을 집어 넣었다. KDB생명도 한채진과 티나의 3점슛이 림을 갈랐지만, 삼성생명에는 못미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57%(4/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3쿼터 중반 주전 포인트가드 이경은을 빼고 '신인' 김시온을 투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4쿼터 초반, 양 팀 모두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시작 5분이 지난 시점에서 KDB생명은 4점, 삼성생명은 6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추격이 급한 KDB생명은 이경은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53-59까지 쫓아갔지만, 곧바로 엠버에게 골밑슛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분 40여초를 앞두고 김계령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희진이 골밑슛을 넣으면서 65-57로 달아났다. 엠버 홀트는 4쿼터에만 6득점 3리바운드로 '승리 굳히기'에 큰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40초를 앞두고 71-60까지 앞섰다.
KDB생명은 신정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였던 삼성생명에게 졌다는 점이 더욱 뼈아픈 한판이었다. 티나 탐슨이 23득점, 이경은이 11득점을 올렸지만 너무 많은 3점슛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생명 이미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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