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가 천군만마를 얻는다. 네덜란드 출신 톤 두 하티니어르가 대표팀 두뇌로 홍명보호 합류를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특별 요청에 따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바로 네덜란드 출신 톤 두 하티니어르 전 위트레흐트 감독이다. 현재 계약 협상 등 구체적인 대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절차를 마무리짓고 1월 전지훈련에 동참할 예정이다.
하티니어르는 유럽 축구 통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네덜란드리그 FC위트레흐트 감독으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경험했다. 작년 여름엔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1년간 안지 코치로 선임, 팀의 전력 분석을 도맡았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과도 인연을 쌓았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러시아 안지로 코치 연수를 떠난 홍 감독과 가까워지면서 이번 대표팀 합류까지 연결됐다.
무엇보다 하티니어르 코치는 러시아 전력 분석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회 연속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첫 발걸음을 떼는 중요한 일전에 하티니어르 코치의 합류는 좋은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동안 안지의 상대 전력분석을 담당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했다. 동시에 자국의 인접국인 벨기에 전력 파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가운 두뇌를 얻은 홍명보호는 내년 1월 월드컵 담금질에 들어간다. 브라질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홍명보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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