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가 2경기 연속 만점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공백도 말끔히 사라진 모습이다.
네이마르가 나선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했다. 지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다시금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도 유지했다.
이날도 네이마르가 빛났다. 네이마르는 혼자서 두 골을 책임지는 맹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23분엔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뽑아냈다.
2경기에서 5골 폭발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해트트릭 여세를 리그에서도 이어갔다. 무엇보다 완벽히 적응된 경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서서히 바르셀로나 축구에 익숙해진 네이마르는 최근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메시가 빠진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있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과도 확연히 달라졌다. 이번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남다른 적응기가 필요했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에 익숙해지는 숙제를 안은 가운데 특유의 공격력과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기엔 한계가 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확장히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이후 네이마르의 해트트릭 장면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가 돌아왔다"는 제하의 기사들을 내보내며 네이마르의 완벽 적응이후 더욱 날카로워진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공격을 주목하기도 했다.
네이마르의 활약으로 타타 마르티노 감독의 표정도 폈다. 메시 공백에 따른 위기론과 지지부진한 행보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들을 모두 불식시켰다. 네이마르와 함께 알렉시스 산체스의 활약도 덩달아 힘을 내면서 메시 의존증 탈피에 대한 해소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네이마르 다 실바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