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조용운 기자] 연패는 끊었지만 아직 기뻐할 때는 아니다.
조동기 감독이 이끈 하나외환은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82-77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고 3경기 만에 승리를 다시 기록한 하나외환은 3승7패를 기록해 용인 삼성생명을 따돌리고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연패를 끊고 취재진을 만난 조 감독은 "가운데서 우위를 점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면서 "하루밖에 쉬지 못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버텨준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키가 작은 KB스타즈를 맞아 하나외환은 센터 나키아 샌포드가 32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면서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조 감독도 "농구는 센터싸움이다. 그동안 가드들이 못 넘어가고 패스를 주지 못해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안으로 잘 넣어준 것 같다"면서 "샌포드도 몸이 조금 올라온 것 같다. 정상적으로 하면 상대가 높이를 막기란 쉽지 않다"고 샌포드의 활약을 칭찬했다.
다만 10점 이상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추격을 허용한 부분은 이겼다고 마냥 봐줄 수만 없는 부분이었다.
조 감독도 "연패 탈출은 큰 감흥이 없다. 아직 5~6위권에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한 부분을 마지막 미팅 때 꼬집었다.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 모니카 라이트가 무단 이탈하면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조 감독은 "23일 일본으로 건너와서 비자를 받고 24일에 귀국한다. 크리스마스로 서류문제가 길어질 예정이라 빠르게 팀에 합류하진 못할 것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조동기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