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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유럽축구] 14경기 프리뷰…손흥민, 득점 톱10 진입할까

기사입력 2013.12.13 18:57 / 기사수정 2013.12.14 10: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번 주말도 유럽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각각 16라운드로 찾아간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의 여파 속에 코리안 해외파들의 활약 여부도 주목된다.

손흥민(레버쿠젠)은 득점랭킹 탑10 진입을 노리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복귀도 기대되는 주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순위 경쟁에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우승경쟁 중인 팀들이 잇달아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경쟁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레버쿠젠(2위) vs 프랑크푸르트(15위)

레버쿠젠은 프랑크푸르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5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홈 11경기에서 10승을 챙기며 안방 강세를 보인 레버쿠젠이다.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를 만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16강행 동력이 더해져 시원한 승리가 예상된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 사냥도 관심거리다. 손흥민은 지난 뉘른베르크전에 이어 도르트문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이번에 득점포를 가동할 경우 리그 8호골과 함께 득점랭킹 탑10 진입도 유력하다.

-최근 리그 성적 : 레버쿠젠(승패승승승승) 프랑크푸르트(패패패무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시드니 샘, 로베르토 힐버트, 스테판 라이나르츠, 안드레스 팔롭, 에미르 스파이치(이상 레버쿠젠) 스테파노 첼로찌, 마르크 스텐델라, 스테판 아이너, 알렉산더 메이어(이상 프랑크푸르트)

볼프스부르크(5위) vs 슈투트가르트(10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그라운드 복귀가 유력한 경기다. 구자철은 지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벤치에 앚아 부상에서 복귀했음을 알렸다. 최근 상승세로 5위까지 오른 볼프스부르크의 기세 좋은 승리가 예상된다. 단지 경미한 부상을 안은 디에구와 루이스 구스타보의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이에 따라 구자철의 출전과 팀 승리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하노버전에서 의지의 역전승을 거둔 슈투트가르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 변수라면 변수다.

-최근 리그 성적 : 볼프스부르크(승승승패패승) 슈투트가르트(무패승패패승)
-징계 및 부상자 : 얀 폴락, 크리스티안 트라슈, 비에리냐(이상 볼프스부르크) 다니엘 디다비, 카카우, 아르투르 보카(이상 슈투트가르트)

맨시티(4위) vs 아스날(1위)

순위 경쟁의 판도가 달린 대결이다. 6경기 5승 1무의 맨시티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선 강호 뮌헨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르히오 아구에로(12골)의 공격력이 날카로운 가운데 다비드 실바의 조율도 기대된다. 반면 아스날은 다소 부담을 안고 싸운다. 아론 램지(후반 출전)와 잭 윌셔 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정 휴식을 취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피로도 회복이 관건이다. 바카리 사냐의 복귀가 늦어지는 가운데 칼 젠킨슨이 다시 나서는 오른쪽 수비 활약도도 문제다.

-최근 리그 성적 : 맨시티(승패승승승무) 아스날(승패승승승무)
-징계 및 부상자 : 스테판 요베티치, 마티야 나스타스치(이상 맨시티), 아부 디아비, 야야 사노고, 바카리 사냐, 루카스 포돌스키, 미야이치 료,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상 아스날)

하노버96(12위) vs 뉘른베르크(17위)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의 대결이다. 하노버는 지난 프랑크푸르트를 누르며 무승 사슬을 끊은 바 있지만 뉘른베르크는 15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안방에서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유난히 강했던 하노버의 승리가 유력하다. 살피프 사네가 부상 결장하는 크리스티안 슐츠를 대신해 수비라인을 조율하고 마누엘 슈미에데바흐 등이 서는 중원이 최근 견고하다. 뉘른베르크는 하노 발리슈가 중원으로 돌아온 가운데 최근 구멍난 수비력을 회복할 수 있을 지가 변수다.

-최근 리그 성적 : 하노버96(패패무패승패) 뉘른베르크(무패패무패무)
-징계 및 부상자 : 프란카, 펠리페, 크리스티안 슐츠, 디디에르 야 코난(이상 하노버96) 마르코스 안토니오, 티모 게바르트(이상 뉘른베르크)

호펜하임(11위) vs 도르트문트(3위)

도르트문트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는 대결이다. 호펜하임은 최근 안방 성적이 좋지 않고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문제는 리그에서의 지지부진한 행보다. 지난 레버쿠젠에게 일격을 맞은 도르트문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지가 주목된다. 여전히 수비에 문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2경기 6골에 빛나는 호펜하임의 공격력이 얼마나 도르트문트 골문을 뚫을 지가 변수다.

-최근 리그 성적 : 호펜하임(승패패패무승) 도르트문트(승승패패승패)
-징계 및 부상자 : 보리스 부케비치, 스테판 테스커(이상 호펜하임) 스벤 벤더, 카이 귄도간, 마츠 훔멜스, 마르셀 슈멜처, 네벤 수보티치, 소크라티스(이상 도르트문트)

마인츠(8위) vs 묀헨글라드바흐(4위)

박주호의 마인츠가 6연승의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한다. 쉽지 않은 일전이다. 알바로 도밍게즈와 막스 크루제의 크고 작은 부상 공백 이외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묀헨글라드바흐가 마인츠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박주호의 출전도 미지수다. 측면 날개로 변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주호는 발가락 부상을 입었다. 박주호의 출전이 확실치 않은 마인츠는 주포 하인츠 뮐러마저 쓰러져 공격진 공백이 심각하다.

-최근 리그 성적 : 마인츠(승패승승패무) 묀헨글라드바흐(승승승승승승)
-징계 및 부상자 : 율리안 바움가르틀링거, 하인츠 뮐러, 다니 샤힌, 율리안 코흐, 니코 분게르트, 페타르 슬리스코비치 (이상 마인츠) 알바로 도밍게즈(이상 묀헨글라드바흐)

아우크스부르크(9위) vs 브라운슈바이크(18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약체 브라운슈바이크를 만났다. 최근 무실점 방어를 바탕으로 2승 1무를 챙긴 아우크스부르크의 기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부담감이 다소 덜한 경기인만큼 홍정호의 출전 가능성도 엿보인다. 얀 모라벡의 결장 공백이 있지만 최근 속공이 돋보이는 공격진은 그대로 선발 출격 가능하다. 부상과 징계 폭탄을 맞은 브라운슈바이크 입장에선 기적을 바래야 하는 상황.

-최근 리그 성적 : 아우크스부르크(패승패승무승) 브라운슈바이크(패승무패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얀 모라벡(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마르코 칼리주리, 얀 호크샤이트, 켄 레이첼, 에르민 비카치치, 티모 페르텔(이상 브라운슈바이크)

카디프(16위) vs 웨스트브롬위치(15위)

15위와 16위 간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최근 양 팀 모두 지지부진하다. 누군가는 상대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입장. 원정팀 웨스트브롬위치는 3연패를 기록 중이고 카디프는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왼쪽 날개 문제로 골머리를 앍고 있는 카디프가 공격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날개로 변신한 김보경이 이번엔 카디프의 확실한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일 지 주목된다. 웨스트브롬위치는 여전히 벤 포스터의 결장으로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도 주요 대목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카디프(승패무패무패) 웨스트브롬위치(승무무패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조지 손, 벤 포스터(웨스트브롬위치)

뉴캐슬(7위) vs 사우샘프턴(8위)

상승세의 뉴캐슬이 안방으로 사우샘프턴을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을 뉴캐슬이 어떻게 잡을 지가 주목된다. 최근 성적으로 보면 뉴캐슬이 더 앞선다. 경기력에서도 확실한 득점원 로익 레미(8골)를 비롯해 공격진이 물 올랐다. 요앙 카바예가 빠지는 중원의 공백이 관건이다. 사우샘프턴은 빅토르 완야마, 모르겐 슈네이더린등 부상 바이러스로 인한 대량 공백을 이번에도 이겨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그 성적 : 뉴캐슬(승승승승패승) 사우샘프턴(무승패패패무)
-징계 및 부상자 : 마티유 드뷔시, 라이언 테일러, 요앙 카바예(이상 뉴캐슬), 굴리, 모르겐 슈네이더린, 빅토르 완야마, 아르투르 보루치, 켈빈 데이비스, 나다니엘 클라인, 다니엘 폭스(이상 사우샘프턴)

웨스트햄(17위) vs 선덜랜드(20위)

강등권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경기다. 기성용과 지동원의 선덜랜드가 웨스트햄을 잡을 경우 강등권 탈출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첼시와 토트넘을 연이어 만나는 힘든 일정을 넘긴 선덜랜드가 오랜만에 승전보를 전할 가능성이 높다. 바즈 테와 앤디 캐롤 등 웨스트햄 공격의 주축들이 모두 부상 결장하는 점도 희소식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기성용은 중원의 열쇠를 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그 성적 : 웨스트햄(무패패승패패) 선덜랜드(패승패무패패)
-징계 및 부상자 : 믈라덴 페트리치, 윈스턴 리드, 리카르도 바즈 테, 앤디 캐롤, 스튜와트 다우닝, 케빈 놀란(이상 웨스트햄) 키렌 웨스트우드(이상 선덜랜드)

헐시티(12위) vs 스토크(13위)

강팀 킬러 간의 대결이다. 헐시티는 지난 1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잡았다. 이에 스토크도 15라운드에서 첼시의 발목을 잡으며 같은 행보를 보였다. 나란히 12위와 13위에 자리한 가운데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도 가능한 상황이다. 헐시티는 다소 간의 부상 공백이 있지만 리버모어 등이 정상 출격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선 스토느는 월터스의 징계 결장 속에 피터 크라우치를 앞세워 첼시를 누른 전력을 그대로 풀가동할 전망이다.

-최근 리그 성적 : 헐시티(승패패승패무) 스토크(무무승패무승)
-징계 및 부상자 : 스테판 킨, 손 알루코, 조 더젠(이상 헐시티) 로버트 후트, 조나단 월터스(이상 스토크)

빌라(11위) vs 맨유(9위)

위기의 맨유가 아스톤빌라 원정을 넘을 지가 주목되는 경기다. 최근 리그 2연패로 자존심을 구긴 맨유다. 허리통증부터 빈공문제가 겹친 가운데 모예스 감독의 미래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맨유에겐 희소식이 생겼다. 징계에서 풀린 웨인 루니가 정상 출격이 유력하다. 하지만 반 페르시가 지난 뉴캐슬전 출전이후 다시 부상 바이러스로 쓰러져 여전히 득점력 부재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빌라는 특유의 속공으로 맨유 공략에 나선다. 벤테케의 최전방이 유력한 가운데 은조그비아의 공백을 메우는 과제가 주어졌다. 올 시즌 좋은 활약 흐름을 보이고 있는 아그본라허 등도 벤테케를 돕는다.

-최근 리그 성적 : 아스톤빌라(무승무무승패) 맨유(승승무무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요레스 오코레, 찰스 은조그비아, 조 베넷(이상 아스톤 빌라), 마루앙 펠라이니, 카가와 신지, 크리스 스몰링,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이상 맨유)

노리치(14위) vs 스완지(10위)

위태위태한 두 팀이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성적들에 기복이 심하다. 노리치는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 반복하고 있다. 주축들의 공백이 크다. 필킹턴과 베넷, 스노드그라스 등 주축들이 쓰러진 가운데 이번에도 공백 메우는 과제를 안았다. 스완지도 이번 시즌 지지부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유로파리그 패배도 이번 경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미추가 쓰러진 최전방을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보니가 얼마나 메울 지도 관건이다.

-최근 리그 성적 : 노리치(패승패승패승) 스완지(패무승패승무)
-징계 및 부상자 : 리키 반 볼프스윈켈, 알렉산더 테티, 앤서니 필킹턴, 엘리엇 베넷, 마크 번, 로베르트 스노드그라스(이상 노리치), 알바로, 앙헬 랑헬, 미추, 게리 몽크, 윌프레드 보니

토트넘(6위) vs 리버풀(2위)

반전을 마련한 두 팀의 대결이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최근 위기 국면을 잘 넘겼다. 순위 경쟁에서도 2위 리버풀과 6위 토트넘은 매우 중대한 일전을 치른다. 핵심은 부상의 여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베르통헨과 카불이 빠진 구멍만 수비진으로 홈경기에 나선다. 리버풀 역시 제라드와 스터리지가 쓰러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부상 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양 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최근 리그 성적 : 토트넘(무패패무승승) 리버풀(패승무패승승)
-징계 및 부상자 : 얀 베르통헨, 유네스 카불, 레드 키리케슈, 헤리 카네(이상 토트넘) 스티븐 제라드, 호세 엔리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다니엘 스터리지(이상 리버풀)

[사진=손흥민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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