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50

13일의 금요일은 어떻게 불길한 날이 되었나?

기사입력 2013.12.13 11:04 / 기사수정 2013.12.13 11:22

대중문화부 기자


▲ 13일의 금요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13일의 금요일이 돌아왔다.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이란 13일이 금요일인 날을 지칭하며, 이날 하루 동안은 왠지 모르게 불길한 기운이 엄습하는 날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13일의 금요일이 어떻게 불길한 날이 됐을까? 13일의 금요일의 유래로는 예수설, 남아프리카 저녁식사설, 유목민족 왕 사망설 총 3가지의 설이 있다.

첫 번째로 예수설은 13일의 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로, 기독교 신약성서에 나오는 최후의 만찬에 제자 13명이 자리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두 번째로 남아프리카 저녁식사설은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함께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된 사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이후 유럽에서는 공교롭게 13명이 식사를 하게 될 경우 의자 하나를 더 가져다 놓고 그 의자에 캐스퍼라는 검은 고양이 조각상을 얹혀둬 불운을 피한다고 한다.

세 번째로 유목민족 왕 사망설은 고대 유럽의 유목민족 켈트족의 전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여러 나라를 정복한 켈트족의 한 왕이 어느 날 말을 타고 12명의 장군을 거느리며 전장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이때 왕을 따르던 장군은 12명이 아닌 13명이었고, 왕은 그 장군의 이름을 물었다. 13번째 장군은 자신의 이름이 죽음이라고 대답했고, 결국 며칠 뒤 그 왕은 죽게 됐다.

죽음이 13번째 장군으로 위장하고 찾아왔다는 데서, 13이라는 수가 불길한 수가 됐다는 미신이 전해진다.

또 1980년과 2009년에 미국에서 '13일의 금요일'을 제목으로 한두 작의 공포영화가 개봉됨에 따라 13일의 금요일이 뿜어내는 두려움은 더욱 배가됐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영화 '13일의 금요일' 포스터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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