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일본 '무패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는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13일 '스포츠니칸' 등 일본 언론은 "17일 일본야구기구(NPB)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합의한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이 공식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라쿠텐은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용인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새 포스팅시스템 제도에서 이적료 입찰액 상한선이 생기면서 잔류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라쿠텐 입장에선 고작 2,000만 달러에 에이스 다나카를 잃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반면 다나카는 여러 구단에서 최고액을 써냈을 경우 이전과 달리 복수 협상이 가능하다.또 낮아진 입찰액으로 선수 개인 연봉이 늘어나는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이 공식 발효되는 17일 라쿠텐 다치바나 요조 단장은 다나카를 만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잔류를 바라면서도 다나카의 입장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다나카의 뜻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묵묵무답으로 개인 훈련에만 몰두하고 있는 다나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다나카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