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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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러셀 윌슨, 룰5드래프트서 텍사스 지명 '화제'

기사입력 2013.12.13 02:5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98마일' 강속구 시구로 화제가 됐던 쿼터백 러셀 윌슨(시애틀 시호크스)이 룰 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됐다.

한국 시각으로 12일 밤, 미국에서는 룰 파이브 드래프트가 열렸다. 룰 파이브 드래프트란 마이너리그에서 오래 머문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생긴 제도다. 한국프로야구의 '2차 드래프트'가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마이너리그에서 맴돌던 선수들이 새 직장을 찾은 가운데, 현지 기자들은 러셀 윌슨(트리플A 단계에서 텍사스에 지명)의 지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윌슨은 2010년 드래프트 당시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은 선수다. 4라운드에서 선발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이듬해인 2011년까지 싱글A에서 9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2할 2푼 9리, OPS(출루율+장타율) 0.710였다. 통산 72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가 9개, 3루타가 8개였다. 빠른 발의 소유자임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윌슨은 2011시즌을 끝으로 야구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았다. 바로 미식축구였다. 그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시애틀 시호크스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6월 8일에는 시애틀 세이프코필드 마운드에 올라 시속 '98마일' 강속구 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단 이 구속은 구단 측이 팬 서비스 차원에서 내보낸 수치로, 실제로는 78마일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야구팀'을 찾은 윌슨. 그는 "짜릿하다.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야구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인 마크 로저스는 "보 잭슨과 디온 샌더스의 전설은 지켜져야 한다"며 윌슨의 야구 겸업 가능성을 일축했다. 잭슨과 샌더스는 야구와 미식축구 두 종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전설적인 인물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러셀 윌슨 ⓒ 시애틀 시호크스 홈페이지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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