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탈출' 박상오 "모비스 만나면 전투력 상승"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서울 SK 박상오가 슬럼프 탈출을 신고했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박상오의 활약이 컸다. 이날 박상오는 4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코트니 심스와 함께 역전승을 이끄는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박상오는 "2연패 중 강팀 모비스를 만나서 선수들이 위기감을 느꼈다. 우리 팀은 모비스랑 항상 4쿼터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래서 끝까지 긴장하고 있었다. 다행히 동료들이 좋은 찬스를 많이 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해 SK는 유독 모비스만 만나면 훨훨 난다. 3전 3승. 선수단이 모비스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상오는 "전투력이 더 오르는 건 맞다. 이상하게 모비스만 만나면 다들 더 열심히 한다.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박상오는 "그동안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됐었다"며 "얼마 전 뒤꿈치 부상이 있었는데 복귀를 빨리했다. 그 이후로 몸 밸런스가 잘 안 맞는다.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다행이다"고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박상오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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