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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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전패' 유재학 감독 "교체할 선수가 없다" 한숨

기사입력 2013.12.12 21:29 / 기사수정 2013.12.12 21: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교체할 선수가 없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모비스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라이벌' 서울 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60-75로 패했다. 올 시즌 치른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후 유재학 감독은 "볼 제공권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식스맨들이 들어가서 득점까지는 아니더라도, 턴오버는 안 해야 하는데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다"며 쓴소리를 뱉었다.

이어 "지금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경기 운용이 굉장히 힘들다. 사실 상대 팀은 선수를 다양하게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게 안된다. 그래서 SK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 같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양동근과 신인 이대성의 호흡을 예고하며 "이대성이 신인이지만 잘하고 있다. 손 봐야 할 곳이 있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 같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대성은 이날 25분 동안 출전해 3득점만 기록하고 턴오버를 3개나 범하는 등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유재학 감독은 "지금 양동근과 이대성의 조합이 문제가 아니다. 오늘 이대성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조합을 논할 정도가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비스는 이번 주말 강팀인 LG, KT와 차례로 승부를 펼치게 된다. 다음 경기를 위해 창원으로 향하는 유재학 감독은 "앞으로 일정이 험난하지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냥 지금 이대로 버텨야 한다"고 결연한 의지의 한마디를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유재학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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