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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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반전…죽음의 F조, 마지막 승자는 도르트문트

기사입력 2013.12.12 07: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역시 F조는 죽음의 조였다. 최종전까지 반전을 거듭하던 F조 팀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결국 승자는 도르트문트가 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데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에서 마르세유를 2-1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결과로 상황은 급변했다. 본래 F조 선두에 유력한 후보는 아스날이었다. 같은 시간 벌어진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위를 확정,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두 경기 결과, 결국 웃은 쪽은 도르트문트였다. 마르세유를 누르면서 승점 12점이 된 도르트문트는 골득실에서 아스날과 나폴리를 모두 추월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나폴리에게 두 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2위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승리가 필요했던 도르트문트는 주축들이 대거 기용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가운데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마르세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4분 파예가 올린 크로스를 디아와라가 헤딩으로 꽂아 넣어 동점이 됐다. 전반 34분엔 도르트문트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동점골을 도운 파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판정을 받으면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같은 시간, 아스날과 나폴리가 0-0으로 유지되고 있자 도르트문트는 안일해지기 시작했다. 후반, 세바스티안 켈과 마르코 로이스를 교체아웃시키면서 체력 안배를 취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는 곧 발등에 불이 붙는 꼴이 됐다. 비슷한 시각, 나폴리가 곤살로 이과인의 골로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위기상황, 영웅이 자타났다. 도르트문트를 살린 이는 바로 케빈 그로스크로이츠였다. 후반 41분 그로스크로이츠는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과감한 오르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도르트문트에 16강행 티켓을 선사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C)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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