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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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은 완전한 공영방송 위한 것"

기사입력 2013.12.11 14:42 / 기사수정 2013.12.11 15:3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가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KBS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길환영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KBS 수신료 조정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길 사장은 "이사회가 수신료 현실화안을 의결하면서 월 2500원이던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의 KBS 상황을 덧붙이며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길 사장은 "현재 KBS는 창사 이래 최악의 재정난에 처해 있다"면서 "33년째 수신료가 묶인데다 올해 들어 광고수입까지 줄었다. 이로 인해 KBS는 원치 않는 시청률 경쟁에 내몰렸고, 그러다보니 공영성은 물론 경쟁력 약화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고 얘기하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수신료 현실화뿐이었다는 이유를 내놓았다.

또 길 사장은 KBS 재원 구조에 대해 언급하며 "심각하게 왜곡돼있다. 방송법상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돼야 하지만 정작 수신료 비중은 전체 재원의 4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길 사장은 마지막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수신료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이에 따른 광고 축소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수신료 현실화 이후 연차적으로 광고를 줄여 광고 없는 완전한 공영방성을 지향하겠다. 앞으로도 KBS는 재원 독립을 위한 수신료 현실화와 함께 방송의 독립성과 보도 공정성 확보, 제작 자율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KBS는 지난 10일 열린 774차 이사회에서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금액 조정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의 수신료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접수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수신료 금액에 대한 의견서에 수신료 승인 신청 관련 서류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수신료 인상은 국회의 승인을 얻은 후에 확정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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